평소에 책을 좋아하고 아들들에게 책을 많이 읽히고 싶어서 갈급한 마음이었는데 경기광주지부장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부장님의 권유로 독서지도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오랜만에 학생으로 돌아가 행복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독서지도사는 쉽지는 않은 직업입니다. 밤을 새워 책을 읽고 연구하다 보면 평생이 입시생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책을 읽는 것으로 끝이라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이나 학생들에게 책을 통해 미래의 꿈을 찾게 해주고 부모님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인생 상담과 진학상담을 해주기도 하면서 독서지도사 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좋아하고 내 아이에게 더 많은 책을 읽고 바른길로 가게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 독서지도사의 길이 지금 생각해도 가장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독서지도사는 일부분만 보는 그런 교육이 아니라 교육 전반에 관련된 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까지 할 수 있습니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라는 말을 아이들에게 즐겨 사용하는데 같은 시간 속에 살지라도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이 생각함으로 더 풍성한 삶을 자녀들과 맡은 학생들에게 줄 수 있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독서지도사라고 생각하며 오늘도 신바람 나는 하루를 시작합니다.
 
어느 한 학생만을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 책도 안 읽어오고 수업시간에 자리에 앉아있지도 않았던 개구쟁이,엄마한테 간다고 울던 아이가 어느 순간 책을 읽어오기 시작하고 자리에 앉아 수업하는 모습을 보면 독서지도사 되길 참 잘했다 생각이 듭니다. 그 중 대표적인 학생이 제 아들입니다. 아들은 책 읽기를 싫어해서 한우리 오는 날만 되면 온갖 핑계로 수업을 하지 않으려고 했고 "엄마가 한우리 선생님만 아니면 안 할 수도 있는데"라며 늘 불만이었습니다.


그런 아들이 중학교 때와는 달리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한우리 수업을 적극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내신 성적이 낮음에도 논술시험을 통해 원하는 대학보다도 더 높은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게 되면서 하면 된다는 진취적인 사고로 인생 목표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런 아들을 볼 때마다 독서지도사 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 많은 직업이 있지만 전 독서지도사가 가장 매력적인 직업이라는 생각입니다. 독서지도사 자신이 먼저 많은 책을 읽고 연구하면서 삶이 풍성해지고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점점 인간다움이 사라지고 경쟁의식만 넘쳐나는 아이들에게 거친 바다와 같은 세상에서 길 잃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가장 행복한 직업이 한우리 독서지도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길을 가지 않았으면 아들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었을까?라고 생각해 볼 때가 있습니다. 저와 아들들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었음을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