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리 독서지도사

활동후기

노력하는 만큼의 성취를 이룰 수 있고, 보람 있는 직업

서울 용산지부장 강애띠 독서지도사

신문에서 한우리 독서지도사 교육과정 광고를 보고 수강하기로 결심했던 것은 우연한 일이었습니다. 그 우연이 나의 인생을 이렇게 바꾸어 놓을 줄 그 때는 몰랐습니다. 집에서 평범하게 아이들을 키우는 전업주부였던 당시의 저는 막연하게 작은 애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뭔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책 읽고 글 쓰는 일에 관심이 많았던 저에게 신문의 한우리 광고는 망망대해의 등대와 같았습니다. 그 불빛이 이끄는 대로 독서지도사 과정을 시작하였고 이전과는 다른 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독서지도사를 직업으로 선택할 당시는 지금처럼 학교에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거나 대입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던 시기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독서지도라는 것을 낯설어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독서의 중요성에 대한 신념이 강했던 저에게 독서지도사는 적성과 신념에 맞는 직업이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기계적으로 학습하고 외우고 시험 보는 공부가 아니라 진짜 공부, 토론하고 토의하고 생각하고 말하는 참교육을 한다는 자긍심이 오랜 세월 이 길을 걷게 만들었습니다.


한우리 독서지도사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볼 때는 무엇보다 엄마의 직업이 내 아이들에게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가정의 문식환경이 좋아지는 점은 물론이고, 수업하는 제자들에게도 좋은 교사가 되려고 노력하듯이 내 아이들에게 더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수업을 하면서 많은 아이들을 만나게 되고, 그 만남을 통해 나 자신의 성찰과 성숙을 경험하게 됩니다. 나의 이러한 변화는 성장기에 있던 나의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한우리 전문 강사를 하면서 강의를 하기 전에는 일주일에 80여명을 수업했을 정도로 많은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그 많은 아이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학생들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착하고 성실했던 아이들과 재능이 뛰어났던 아이들. 착하고 성실한 아이들은 나에게 즐거움과 일하는 기쁨을 안겨주었고, 재능이 뛰어난 아이들은 교사로서의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3년 간 다니던 한우리를 그만 두어야 한다고 울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저는 어머니와 의논하여 그 아이, 명진이를 장학생으로 계속 한우리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다음 해 중 3이 된 그 명진이는 진학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는 처지에 놓였지만 다시 한 번 어머니를 설득하여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생이 된 후에도 학교 공부에 충실하면서 저와 함께 한우리 고등부 교재 소크라테스로 논술을 준비하여 무사히 대학에 진학하였고, 얼마 전 겨울에 입대한다면서 찾아왔습니다.


명진이는 착하고 성실하여 저에게 기쁨을 준 아이였습니다. 재능이 뛰어난 아이는 아마도 도훈이가 아닐까 합니다. 한우리 수업하러 오는 아이들 중에 꽤 똑똑하고 영리한 아이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 아이들에게 늘 성적보다 인간성을 강조하는 이상한 선생님입니다. 그 아이들로서는 다른 학원에선 들어 본 적이 없는 잔소리일 테니까요. 그런데 그런 잔소리가 필요 없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도훈이는 초등 6학년 때 수업을 시작하였고, 책 읽기와 쓰기에도 상당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무엇보다 관찰력과 탐구심이 뛰어났습니다. 과학고등학교 진학을 목표로 하면서도 문학 작품과 과학도서를 골고루 좋아했고 한우리 교재에 자주 등장하는 공동체의 삶과 배려하고 나누는 삶에 대해서도 고민하던 아이였습니다. 결국 어려운 면접을 무사히 통과하여 원하던 과고에 진학을 하였고, 도훈이의 어머니는 도훈이의 과고 진학에 한우리 수업이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말씀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도훈이가 나중에 정재승씨처럼 글 잘쓰는 과학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별 다른 고민 없이 단지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을 원한다면 독서지도사는 적합한 직업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독서지도사로 많은 수입을 올리려면 그 만큼 많은 책을 읽고 많은 아이들의 말을 들어주어야 하고, 아이들에게 더 나은 수업을 하기 위해 밤을 새며 교재 연구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새벽같이 출근해야 하거나 밤늦은 퇴근을 걱정해야 하는 직업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여유롭게 한 낮의 커피 한 잔을 즐기며 우아한 삶을 즐길 수 있는 직업도 아닙니다. 다만 자신이 원하는 만큼, 노력하는 만큼의 성취를 이룰 수 있고 그 성취에 대해 보람과 당당함을 느낄 수 있는 직업입니다.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돈을 벌고, 늘 책을 읽고 자기 계발을 하면서 나의 아이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직업을 원한다면 한우리 독서지도사 과정을 수강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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