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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지도사 교육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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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때를 따라 비는 내리고.... - 장려상 92기 온라인 최경희 1,308 내용 보기 내용 닫기
수강신청을 위해 한우리 홈페이지를 방문했더니 회원가입한지가 10년이 넘어 있었다. 아마도 나의 큰 아이를 키우면서 관심을 갖기 시작한 듯 하다. 그 아이는 벌써 성장하여 고등학생이 될 만큼 컸으니 나의 낮잠도 그만큼 길었다. 한우리 독서지도사 강의는 새해결심처럼 잊지 않고 나의 기억 속을 맴돌던 꼭 듣고 싶은 강의 목록 중 하나였다. 나름대로 책에 관심이 많았고 책읽기의 즐거움, 유익함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에 내게 적합한 관심분야로 자리했고, 시작하면서 어쩌면 자만하는 마음도 있었다. 또한 뒤늦게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으면서 즐거운 책읽기 습관을 꼭 심어주고 싶은 교육자적 열망도 크게 작용했을 터였다.
 
그렇게 지난해 아이들의 2학기가 시작되며 나의 꿈도 시작되었다. 처음엔 인터넷 강의에 익숙하지 않아 집중이 어렵고, 강의에 접속만 하면 해야할일들이 떠올라 산만해지는 스스로의 모습에 당황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내게 오는 기쁨이 커졌고 너무나 매력적인 강의라서 열심히 들을 수밖에 없었다. 매회 열강으로 자신이 가진 많은 정보들을 아낌없이 자료화해서 제공해주시는 진정한 스승이신 선생님들의 열정에 감사했다. 지식사회에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노하우를 마음껏 제공하고 열어준다는게 얼마나 큰 마음인지 알기에 더욱 감사함으로 달콤하게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아이들의 발달에 적합한 책을 구입하고 현장수업에 활용하며 내가 얻은 성취감은 더욱 컸다.
 
하나를 배우면 바로 아이들에게 적용을 하고 아이들이 내게 보여주는 집중과 결과물에 감동을 하면서 어쩌면 강의하시는 선생님들과 공감의 소통을 했다. 제한된 시간에 많은 정보를 주고싶어 애쓰시던 선생님의 모습은 내가 닮고 싶은 스승의 모습이었고, 시선이라도 놓칠세라 집중하던 나의 모습은 우리아이들이 닮아 줬으면 하던 소망이었다. 첨삭지도를 통해 스스로의 부족함을 절감하면서도 좌절하지 않았음은 선생님들께서 보여주신 좌절과 성공의 역사 덕분이었다. 너무 오랜시간 관심사였지만 선뜻 용기내어 시작하지 못함에 대해 좀 더 일찍 결단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매사가 그렇듯 지금이 가장 적합한 때였음을 믿고 위안을 삼았다. 좀 더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가 있었더라면 혹 더 일찍 시작 할수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과 함께....
 
향후 어떤 형태로든 독서지도사로 활동을 하고 싶다. 동화에 관심이 많고 동화가 주는 감동에 눈물 흘릴 줄 아는 우리 아이들이 있어 더욱 행복하고 아이들과 어른을 위한 특별히 노인을 위한 독서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었으면 좋겠다. 독서치료의 형태로 접근해도 좋을 듯 하고... 아직은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지만 이후 내 인생가운데 한우리와의 만남은 오랜 동반자가 될 것을 꿈꾼다. 때를 따라 비를 내리시는 도우심을 믿으며...
43 오랜 기다림과 방황 속에 찾은 나의 든든한 힘 - 장려상 92기 온라인 신미진 1,542 내용 보기 내용 닫기
지금은 9살이 된 큰아이가 돌이 막 지났을 때 신문광고를 보고 한우리에 대해 알게 되었다. 국문과를 졸업하지는 않았지만 책과 책읽기를 좋아하고 아이들 가르치는 것을 좋아했기에 관심이 가게 되었고 아이를 키우며 할 수 있는 통신반을 들으려고 했었다. 그러나 ‘아이가 너무 어리다’는 생각과 함께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으로 신청을 하지 못했다. 그 후 둘째 아이를 낳고 잠깐의 여유가 있었지만 다른 길을 가고자 공부를 하다가 그것도 그만 두게 되었다. 그러다 셋째를 가지고 ‘정말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셋째를 낳은 후 ‘내가 좋아하는 일이 정말 독서관련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셋째가 6개월이 되는 내 생일에 나에게 주는 선물로 ‘독서지도사 온라인 과정’ 수강 신청을 하게 되었다. 신랑도 ‘이번에는 끝까지 제대로 해 보라’며 나의 공부를 지지해 주었다. 몇 년을 생각만 하다가 하게 되어 너무 기뻤고 흥분이 되어 강의를 듣기 전까지 마음이 무척이나 설레였다.
 
아이들로 인해 낮 시간에는 들을 수가 없고 밤에는 셋째가 어려서 자주 깨었지만 일시정지를 하고 아이를 다시 재우고 하기를 반복하면서 인강을 들었다. 주위에서 ‘애 셋 키우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그렇게까지 해야 하냐? 애들 좀 더 크면 해도 되지’라고도 했지만 밤에 온 식구들이 자는 시간에 강의를 듣는 것은 몸은 좀 고단했지만 나에게 새로운 에너지와 활력을 주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온라인으로 독서지도를 강의를 해 주는 다른 곳도 알아보았지만 가격면에서 부담이 덜해도 한우리만큼 신뢰가 가지 않았기에 경제적인 약간의 부담을 가지고도 한우리 신청을 한 것인데 그 선택에 후회가 없었다. 매시간 다른데 신경 쓰거나 졸릴 틈 없이 강의가 유익하고 재미있었고 ‘이런 분들이 계셨나’싶을 정도로 강사님들이 전문적이고 열정적이셨으며 강의가 너무 알찼다. 온라인 강의였지만 본사에서 중간 중간 상황을 핸드폰 메시지로 보내주시며 잘 챙겨주셨고 컴퓨터 이상으로 강의를 듣지 못해 연락을 드렸더니 너무도 친절하게 원격지원으로 정말 지원(?)을 해 주셨다. 조금 아쉬운 것은(나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온라인 강의라 같이 하는 이들과의 교제, 교류를 하기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그 부분도 보완책으로 두 번의 출석 강의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두 번다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어 가지 못해 무척이나 아쉬웠다. 그러나 이렇게 온라인으로 대충하는 것이 아닌 제대로 된 독서지도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무척이나 감사했다.
 
실기에서 자신이 없어 합격을 예상치 못했는데 합격을 하고 자격증을 받고 나니 내 자신이 너무 대견하고 뿌듯했다. 시험 날 세 녀석을 봐주느라 애쓴 신랑이 ‘힘든 여건속에서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주어 자랑스럽다’며 제일 기뻐해주었다. 늘 내가 할 일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방황을 하며 여기저기 기웃거렸는데 이젠 내 길을 찾은 것 같아 맘이 든든하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당장 관련 일을 하기는 어렵지만 사랑하는 우리 세 아이들과 내가 배운 것을 나누어 보려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크면 내가 배운 것들을 다른 이들과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가슴 벅찬 설레임이 있기에 오늘도 나는 세 아이를 보고 집안일을 하면서도 책 읽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대견한 내 자신을 소중히 여기게 된다.
42 믿음직한 친구같은 독서지도사를 꿈꾸며 - 장려상 88기 서울 야간 권아현 2,338 내용 보기 내용 닫기
대학도서관의 계약직 사서로 근무할 때였다. 취업문이 좁기로 소문난 사서취업에서 정규직으로 이직하게 된 동료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독서지도사 자격증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귀뜸해 주셨던 기억이 난다. 그렇지 않아도 자기계발을 하고 싶었으나 무얼 할지 몰라 고민하고 있던 차에 독서지도사 자격 과정을 접수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어 등록하게 되었다. 단순히 사서에게 이득이 되는 자격증이고, ‘자격증을 따 두면 나중에 도움이 되겠지’. 라는 막연한 감정으로 시작한 커리큘럼 이었지만, 수업의 내용엔 그 이상의 것들이 담겨 있었다.
 
강사들은 각 파트별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계셨고, 학생들의 질문에도 명확하고 상쾌하게 답변해 주셨다. 이것이 출석반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야간반 수강생들은 대부분 낮에 일을 하고, 저녁에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시작 초기엔 착 가라앉은 분위기였던 것이 사실이나, 열성적인 강사의 수업을 들으면서 수험생들도 궁금한 점이 생기면 거침없이 질문을 하게 되었고 강사와 수강생간의 피드백이 너무나 원활해졌다. 활기찬 수업분위기 속에서 수강생들은 하나 둘씩 영향을 받아 의욕과 열정을 가지기 시작했다. 또한 조별과제를 하면서 수강생들끼리도 친해질 수 있었고,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출석에 빠져서 챙기지 못한 부분은 서로 알려주고 챙겨주며 정을 돈독히 하기도 했다. 이러한 부분이 한우리 독서지도사 과정을 들으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다. 출석반이라 본부를 직접 다녀야 한다는 것 때문에 피곤하기도 했지만, 앞서 말한 장점은 출석반이 가지는 장점이기에 후회는 없다. 또한 수료증을 받았을때의 기쁨도 배가 되었다.
 
강사들은 현직에서 아이들의 독서지도를 맡고 계시거나, 집필을 하시는 저명한 분들이셨다. 그분들은 한우리 독서지도사 과정의 선배님들이시기도 했다. 후배이자 제자인 우리들에게 자신들이 독서지도를 하면서 발전시킨 노하우, 에피소드, 그리고 꼭 명심할 만한 인성적인 부분이나 충고에 이르기까지 아낌없이 가르쳐 주셨다. 단순히 자기계발을 위해 시작한 과정이었지만, 강사님들의 수업은 그 이상의 가슴뭉클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또한 수년간 현직에 계시면서도 열정을 잃지않고 프라이드를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습에서 나 또한 미래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독서지도사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심어준 고마운 수업이었다.
 
독서지도사는 학습자를 위해 계획하고, 가르치고, 다양한 독후활동으로 아이들의 학습력을 끌어내 주는 점도 매우 중요하겠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은 믿을 수 있는 친구같은 편안한 느낌을 주는 상담자로서의 자질이란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책 속에서 나를 찾고, 나의 발전가능성을 찾고, 또한 주인공속에 나를 투영해 가면서 마음속 고민과 모순을 해결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돕는 조력자가 바로 독서지도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학습능력뿐만 아니라 인성의 선생님으로써 부족함이 없도록 스스로 노력하고 나태해지지 않도록 동기부여하는 태도도 중요하다.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나 자신을 끊임없이 독려해야 하는 것이다.
 
독서교육에 관심이 있거나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에게도 유익하겠지만, 아직 결혼도 안한 직장인인 나에게도 매우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독서를 통해 다양한 지식과 감동을 접하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은 생활 속 독서를 통해서 나온다. 한우리 독서지도사 수업을 통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독서에 임한다면 그 효율성은 몇천배가 되어 돌아올 것이다.
41 아직 꿈 꿀 시간이 남은 당신에게 한우리를 권합니다. - 우수상 8기 실전논술 임영주 3,564 내용 보기 내용 닫기
대학시절 남들에게 뒤지지 않는 열정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법과대학 조기졸업이란 영예를 얻었고 그 후 대기업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멋진 커리어우먼(career woman)을 꿈꾸는 일만 남은 저에게, 여자로서 결혼, 출산, 육아라는 과정을 거치며 동기 남자 직원들과 달리 점점 꿈꾸는데 한계를 받아들여야 하는 일은 살면서 가장 힘든 일이였습니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신랑과 잦은 다툼을 피할 수 없었고, 그때마다 직장을 정리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면, 비싼 등록금으로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딸이 중등교육을 끝으로 50평생 가족만 바라보신 내 엄마의 삶을 답습하게 된다는 죄의식까지 생겨 더욱 힘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누구도 해결해 줄 수 없는 현실의 갈등에서 답을 찾기 위해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먼저 점검했습니다. 워킹맘으로서 일을 하면서도 아이들 교육에 등한시할 수 없는 능력도 필요했고, 일을 그만두게 되면 대안이 필요했던 상황에 한우리 논술지도사(논지사) 과정을 알게 되면서 도전은 머뭇거릴 이유가 없었습니다. 한우리의 명성은 아이 엄마라서 그런지 전혀 낯설지 않았고, 오히려 신뢰 있는 브랜드를 걸고 독지사와 논지사 사이에서만 고민하다 따로 자격시험이 없는 논지사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강의만 수료하면 자격을 가질 수 있어 부담 없이 시작한 과정이었지만 인터넷강의와 과제를 제출해야 하는 4개월의 시간은 100% 자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그래도 체계적인 지도프로그램과 우수한 교수님의 지도만 믿고 성실이 따라가기만 했습니다. 강의는 꾸준히 듣고 과제가 나올 땐 수강을 언제든 돌려 들으며 교수님의 지도를 참고하여 나만의 논술을 다져갔습니다. 나름 잘 써서 첨삭지도를 받아도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땐 계속된 재첨삭을 메일로 의뢰 드렸고, 그때마다 꼼꼼히 첨삭해서 메일을 보내주시던 박제윤 교수님의 정성에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4개월 동안은 출근해서 교수님 메일을 열어보며 첨삭 끝에 아주 조금씩 칭찬해주시는 그 맛에 살았던 것 같습니다. 지난 4개월 동안 제 자신의 도전을 통해 자격증말고도 얻은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필요에 의해 얻고 싶었던 나를 위한 자격증과 내 아이를 위한 논술지도능력, 그 뿐만이 아니라 직장에서의 여자로서 가정에서의 엄마, 아내로서 자신감과 생활의 여유를 찾게 되었습니다. 수료에 급급했던 과정을 돌아보면 아쉬운 점이 많지만 2009년의 한우리 논술지도사의 수료로 인하여 그동안 평범한 일상으로 지쳐온 과거의 모습과는 달리 한우리가 준 자신감과 무한한 기회의 영역에서 도전하는 인재로 살아갈 2010년부터의 제 삶이 기대됩니다.
40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한우리 - 우수상 92기 서울 오전 김은정 2,387 내용 보기 내용 닫기
난 무엇을 해야 할까?
10대의 고민이 아닌 3살짜리 사내애를 가진 33살 엄마의 고민입니다. 이 고민을 할 당시, 저는 학원강사였습니다. 늦게 끝나는 학원생활과 불안한 사교육계 전망으로 제 2의 직업이 필요했습니다. 공무원, 공인중계사, 창업 등 직업은 많았지만 과연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생각하고 생각해도 답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남편이 독서지도사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고민의 가지가 늘어났을 뿐 결심이 되지 않았습니다. 1월, 3월 두 번의 수강기회를 그냥 지내 보냈습니다. 다른 분들의 수강후기를 읽고 또 읽어도 결심이 되지 않았습니다. 6월 수강신청을 했어도, 입금은 하지 않았습니다. 입소식이 있을 때도 주저함은 계속 되었습니다.

그러나 박범석 원장님의 격려사를 듣고 결심이 너무 쉬워졌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은 ‘사육’이라고 이야기하는 원장님의 주장에, 왜 이리 제 얼굴이 붉어졌을까요? 참석자에게 ‘스승’이 되라고 이야기하는 데, 꼭 저에게 하는 이야기같았습니다. 학원강사로 일한 10년, 토론보다 ‘요약본’을 나눠줬고 획일적인 답을 외우게 했습니다. 격려강의인데 부끄러움만 앞섰습니다. 조금 다른 길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사’가 아닌 ‘스승’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바로 92기 강좌를 등록했습니다.

강의는 언제나 설레었습니다. 한우리 선배이신 강사님들의 강의는 직업 이상의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독서이론이 생생한 경험과 어우러져 머리와 심장을 두드렸습니다. 10년간 가르친 학생들의 이야기와 작품들을 강사 분들이 보여주고 들려주었습니다. 박 원장님이 말씀하신 ‘스승’의 길을 가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제 가슴이 두근거린 것 또한, ‘스승’의 길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저 자신에게 가끔 놀랄 때가 있습니다. 직업으로 ‘무엇’을 찾을 때는 그렇게 고민을 많이 하더니, 스승이 되고자하니 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독서지도사 자격시험에 합격하고, OJT도 다녀왔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저는 교사 입문강의를 인터넷으로 듣고 있습니다. 이 강의를 다 듣고, 첫 수업을 하는 날이 오겠지요. 책과 함께하는 스승이 되고 싶습니다.

한우리.
여타의 업계처럼 학습지로만 생각했는데, 문제집이 아닌 책이 있었습니다. 또한 그 과정을 통해 저는 ‘무엇을 하고 살까’가 아닌 ‘어떻게 살까’를 더욱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한우리 과정을 통해 신발끈을 묶었습니다. 이제 달리기를 시작하며, 후기를 마칩니다.
39 내 인생의 봄날 - 장려상 92기 서울 종일 강종주 1,371 내용 보기 내용 닫기
매서운 겨울바람이 불어 닥치고 있는 날씨 속에서 작년 11월 16일에 태어난 둘째와 이제 막 두 돌이 지난 첫째와 함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요즘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까지 마친 내가 결혼과 동시에 천안에 온 지도 어언 4년이 되어간다.
 
대학 졸업 후 준비하던 임용고사는 내 손을 떠난 지 오래. 누군가의 아내와 엄마로서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정의 연속이다. 주위에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첫째 아이를 낳고, 교사의 꿈은 저만치 멀어져만 가는 것이 안타까워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 즈음 둘째를 임신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이대로 둘째 아이까지 낳아버리면 정말 내 시간은 없겠구나 싶었다. 이에, 무엇인가 도전해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인터넷을 기웃거리게 되었고, 그곳에서 만나게 된 독서지도사란 직업은 삶에 지쳐있던 나에게 오아시스 같았다. 독서 자체를 좋아했고 '가르치는 것을 평생 업으로 삼아야겠다' 마음 먹은 터라 독서와 가르치는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독서지도사는 나에게 천직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였다.
 
그 중 공신력 있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기관은 한우리였다. 임신 6개월의 몸과 20개월짜리 아이가 있는 내게 서울로 직강 수업을 들으러 가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어디서 그런 힘이 나왔는지 종일반 수업이 있는 화요일 전 날에 서울에 도착하여 무거운 몸을 안고 시댁까지 와서 다음날 수업을 들었다. 몸이 힘들기도 했지만 인강에서 느낄 수 없었던 선생님들의 체험에서 비롯된 생생한 강의와 조별 스터디 및 토의는 집에만 갇혀 있던 나에게 고됨이 아니었다.
 
한우리 교육과정을 이수하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독서지도사란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동기부여를 해준다는 것이다. 물론 이론적으로 도움을 주는 부분은 말할 것 없지만 스스로 무엇인가 해낼 수 있으며 그것이 내 수업을 듣는 아이들에게 미치는 긍정적 교육효과는 독서지도사 과정을 수료하는 나에게 가슴 벅찬 감동이었다. 이미 입시학원 강사를 하면서 현 공교육 시스템이나 입시체제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나에게 독서와 학습의 연계성과 중요성을 깨닫는 중요한 계기였다. 교육과정을 마치고 시험을 보면서도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공부하는 내 자신을 보며 스스로 대견스러웠다.
 
시험이 끝난 후 드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11월 16일 둘째 아이를 순산하였다.힘든 몸을 이끌고 회복실에 누워있는데 문자로 온 독서지도사 합격 소식! 이보다 더 값진 출산 선물이 있을까?.. 결혼 후 내가 이뤄낸 첫 번째 도전이 결실을 맺으니 정말 행복했다. 독서지도사를 수강하며 변화된 점은 책 읽어주는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이다.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실천이 쉽지 않은데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실감하며 책 읽기를 쉬지 않고 있다. 삶을 낭비하지 않았다는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며 말이다.
 
물론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난 후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 합숙도 참여해야 하고 실전에 돌입하기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 그러나 지금은 육아 때문에 잠시 보류 중이다. 처음에 품었던 독서지도사의 꿈이 바래질까 걱정이지만 지금은 내 아이들의 독서지도사 역할에 충실하고 후일 많은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줄 독서지도사가 되어보길 기대해 본다.
38 진정한 나를 찾아서 - 최우수상 88기 서울 종일 성기숙 3,799 내용 보기 내용 닫기
서른일곱, 나는 뭔가를 시작하기엔 세상으로의 발을 내 놓기가 두려웠고, 그대로 살자니 가슴속에 뭔가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끼지만, 듬직한 남편과 12살,10살인 예쁜 두 딸을 두고‘가화만사성’을 가훈으로 삼으며 나름대로 행복한 가정이라고 자위하며 살아갔다. 하지만, 어느 날 부터인가 나도 모르게 자꾸만 한숨이 쉬어지고 가슴 한구석이 아려왔다. 사회적으로 폭넓은 인간관계를 맺으며 열심히 자기 위치를 찾아가는 남편과 조금씩 자기 목소리를 내면서 스스로 잘 해나가는 아이들에게서 나의 자리가 왠지 밀려나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하나도 흘리지 않으려고 열심히 두 손 가득 모래알을 쥐었는데 결국 손아귀에 남은 건 아무것도 없었다는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아마도 남편과 아이들에게서 나의 자리를 찾으려 했고 또 그 속에서 나의 꿈을 이루려 했던 건 아닌지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힘들어 하던 때 이미 한우리 독서지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친구 집에 방문했다가 열의에 찬 모습에 반해서 용기를 내어 한우리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
 
한우리는 명성만큼이나 실제수업이 과목의 다양성과 교사의 전문성에서 만족감을 주었다. 4개월 과정 동안 금요일마다 얼마나 가슴이 뿌듯했는지 그동안의 나태함에서 깨어나는 기분은 경이롭기까지 했다. 열성을 다해서 자신만의 노하우까지 다 내놓으시는 강사님들 덕분에 조금도 지루하지 않았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기 때문에 한 번의 결석도 없이 과제물도 10편을 모두 내는 성취감을 맛보았다. 새벽까지 책과 씨름 했던 서평 과제를 통해 진정한 책읽기를 배우게 되고 강평을 통해 자신감도 얻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짧은 과정이라서 실제 모의수업을 해보지 못한 점이다.
 
수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은 무지는 죄악이며 행운이란 준비가 기회를 만나는 지점이라고 열변을 토하셨던 독서와 독서지도의 이해 시간과 5분마다 찾아드는 감동에 가슴이 울컥하고 눈시울이 붉어져서 진정시키느라 힘들었던 교육심리 시간이었다. 일찍이 유아교육을 통해서 배웠던 지식들도 많은데 어찌 그때는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지금의 내 현실에서 그렇게 가슴을 후벼 파는지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도 눈물을 훔쳐야했다.
 
교육은 나의 현 생활에 놀라운 변화를 주었다. 그동안 큰 딸과 겪고 있던 잦은 신경전과 스킨십에서의 불쾌감으로 인해 나만의 죄책감에 힘들었지만, 딸의 불손한 행동과 고집 셈 때문이라고 스스로를 합리화 하고 있었는데 수업을 통한 자아성찰을 통해서 모두가 나의 문제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딸과의 화해 시간을 가져 솔직하게 사과하고 둘이 끌어안으며 뜨거운 눈물과 함께 충만함을 느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난 지금 내 품에 꼭 안기는 딸이 사랑스럽다. 책을 유난히 좋아하는 큰딸과 친해지고자 이 과정을 시작했던 부분도 있었는데, 그 이상의 관계가 되었으니 더 큰 재산이 어디 있겠는가! 이렇게 책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그 책을 통해 나의 깊은 내면세계에 들어가 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함께 하는 동료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또한, 강사님들을 통해 나의 성장 없이는 독서지도사가 되어서 아이들을 제대로 만날 수 없고, 아이들과의 실전을 통하지 않고서는 내가 성장 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이 세상 어디에도 나의 인생을 대신 책임져 줄 사람은 없으며, 남편과 자식에게 기대하지 말고 나의 이름을 걸고 끝까지 해내고자 한다.
 
진정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줄 수 있는 독서지도사, 소중한 책을 통해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는 참 스승이 될 수 있길 소망한다. 이번 독서 지도사 과정은 나에게 있어 진정한 나를 찾아서 진실로 나 자신이 되는 것이었다. 나의 선택은 탁월했고 이런 기쁨을 맛보게 해준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37 꿈이 있어 행복한 엄마가 되다. - 최우수상 93기 서울 주말 김수정 4,362 내용 보기 내용 닫기
거울 속에 화장기 없는 얼굴과 헝클어진 머리로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른 채 네 살 터울의 두 아이와 치열하게 살고 있는 제가 있었습니다. 너무 바쁘게 하루가 갔는데 곤히 잠든 아이들을 뒤로 하고 내가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한 것이 없었습니다. 아이를 낳기 전 팬시 디자인 일을 하며 계속되는 야근으로 많이 지쳐있던 저는 아이를 낳은 후 전업주부가 되는 것을 망설이지 않고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그 선택은 ‘여우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난 격’이었죠. 그래서 산다는 것이 행복하지 않았고 이렇게 나의 30대가 끝나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우울했습니다.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저의 롤 모델인 막내고모(저와 여섯 살 차이가 나는 친구 같은 고모랍니다)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저와 똑같은 경험을 한 뒤 한우리에서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따고 5년째 활동을 하고 있던 고모는 제게도 ‘한우리 독서 지도사 과정’을 적극 권하더군요. 책을 좋아하고 아이들에 대한 진한 사랑만 있으면 기본적인 자격은 있다고 해서 가족들에게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고 행복해 지기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과감하게 등록을 했습니다.
 
그 후로 매주 토요일마다 두 아이를 남편과 친정엄마에게 부탁한 뒤 한우리로 향했습니다. 혼자서 버스를 타고 배움을 위해 가는 길이 얼마나 설레고 행복하던지 눈물이 날 때도 있었습니다. 강의 내용은 만족 대 만족이었습니다. 어찌나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시고 현장에서의 생생한 일들을 잘 전달해 주시는지 9시부터 2시까지의 강행군이 전혀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듣는 내내 집에 있는 아이들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같은 책을 수십 번씩 읽어달라고 조르는 아이에게 그만하라고 짜증을 내고 독서를 공부로 생각하고 무작정 사다 놓고 읽으라고 강요만 했던 무식함에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강의를 듣고 집에 가면 달라진 엄마로서 미래의 독서지도사로서 아이들을 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4개월의 기간이 지나고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니 힘들기도 했지만 너무 뿌듯하고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기존의 6개월 과정이 4개월 과정으로 단축된 점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4개월이라는 시간에 다 담아내기에는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리고 독서지도사가 되지 않더라도 모든 엄마들이 바람직한 독서 교육을 위해 이 강의 내용들을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우리에서의 시간은 저를 위해서 아이들을 위해서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일상에 지친 엄마가 행복한 엄마로 돌아왔더니 아이들에게도 그 행복이 전달되고 하루가 알차고 즐거워졌습니다. 평생 책과 친구로 지내며 살 수 있는 방법과 아이들과 책으로 소통하는 방법, 책으로 미래를 더 풍요롭게 하는 방법을 배웠더니 앞으로의 삶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올해는 시험을 잘 봐서 자격증을 따고 아이들을 가르치기 전에 더 깊게 공부를 해 볼 계획입니다. 앞으로 한우리의 역사를 더욱 빛낼 수 있는 독서지도사가 되고 훗날에는 도서관의 주인이 되어 우리나라의 독서문화를 올바르게 이끌어 가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36 무지의 지 (無知의 知)를 깨닫고 - 장려상 93기 온라인 박순례 1,612 내용 보기 내용 닫기
나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프로그래머로서의 삶을 조용하지만 치열하게 살고 있었다. 프로그래머로서의 삶은 고단했다. 개발기한을 맞추기 위해 밤샘은 기본이었고, 퇴근은 마지막 전철 시간에 발을 동동 구를 만큼 항상 늦었다. 그래서 1년도 쏜 살처럼 빠르게 지나갔다.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는 IT업계에 종사하면서 늘 그 변화에 맞추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일을 하면서 느끼는 성취감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문학에 심취되어 내 삶에서도 깊이를 느끼고 싶었다. 사춘기를 글쓰기로 마음을 다스리며 지나왔던 나로서는 문학에 대한 남다른 애착이 있었다.
 
그러던 중 친구들 모임에서 우연히 한우리 독서지도에 대해 듣게 되었으며 나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한우리 독서지도에 대해 찾아보고는 출석강의가 어려워 바로 인터넷 강의를 신청해서 듣게 되었다. 원래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한우리 독서지도사 과정 인터넷 강의는 내게 너무나 신선한 충격이었다. 특히,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에 배우고 접한 만큼 아이들의 성장과정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한우리를 접하기 전에 그림책의 중요함을 몰라서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으며, 엄마가 읽어주는 책의 중요함을 몰라서 둘째 아이가 한글을 일찍 깨우쳐서 편하다고만 생각했다. 또한 성장과정 시기별 적절한 도서선정의 중요함을 몰라서 전집류 중 시리즈가 깨져서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120페이지가 넘는 책을 1학년 아이에게 들이밀기도 했다. 그리고, 책을 고를 때 글과 그림에서 보여주는 일관성과 메시지의 중요함을 모르고 그림을 꼼꼼하게 살피지도 않고 책제목과 목차만으로 인터넷으로 책을 구매하고는 했다. 우리나라 옛이야기나 설화의 중요성을 몰라서 외국동화 위주로 읽혔으며 한글의 위대함도 새삼 다시 깨닫게 되었다. 소크라테스와 공자가 그랬던가? 참된 앎은 무지를 자각하는 것에 있다고… 세상은 모르는 것을 알게 되어야 진정 자신이 모르고 있던 것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듯 하다. 그 동안 내가 막연하게 안다고 생각했었던 것들이 베일을 벗고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내 안에 많은 깨달음이 일었다.
 
한번은 강의 중 선생님께서 소개해주셨던 책 중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라는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이 책은 큰 아이가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배우고 연극까지 했던 이야기인데 민화느낌의 호랑이를 보는 순간 바로 대여한 것이다. 책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나는 전화를 받고 있었는데 저만치서 다섯 살 둘째 아이의 큭큭거리는 웃음소리가 나서 고개를 들어보니 그 책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감동을 받았다. 한우리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책이 이렇게 강력할 줄은 몰랐다. 그래서 새삼 좋은 책을 추천해주는 것이 아이의 독서력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독서에 흥미가 없는 아이라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책만 꾸준히 골라주면 굳이, 엄마가 애태우지 않아도 아이 스스로 찾아서 읽게 되는 것 같다.
 
아쉬웠던 점은 동호회나 정기적인 세미나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령 한달에 한번씩 토요세미나를 하는 것은 어떨까? 수료를 했다고 끝나는 것은 아니니 이제 막 입문한 사람들에게는 수년의 경력에서 묻어나는 전문가 선생님으로부터 노하우를 배우고, 경력자는 새로 입문한 사람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배울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면 좋을 것 같다. 세미나 활동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호간의 상승효과가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인터넷 강의에 이렇게 만족해 보는 것은 처음이다. 아이의 가장 큰 스승은 아빠도 아니고 엄마이다. 엄마가 변해야 아이가 성장할 수 있다. 아무래도 나는 한우리의 열렬 팬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35 평생 놓치고 싶지 않은 기분 - 우수상 89기 서울 주말 황혜정 2,001 내용 보기 내용 닫기
대학을 졸업하고 무작정 남들이 다 하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은 없고 뭘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렇게 5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다 한우리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독서지도사란 직업도 처음 듣는 이름이었고 모든 것이 다 낯설었지만 여러 자료를 읽어보다 괜찮다 싶은 마음에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는 일단 한 번 배워보자는 마음이었으나 공부를 하면 할수록 점점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취직에 대한 압박감과 부모님의 걱정에 하루 빨리 취직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에 공부를 시작한 초반에는 공부보다는 취직자리를 알아보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 하면서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독서지도사란 직업이 끌리기 시작했고 이 길이 내 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아서 아이를 키워 본 경험이 없는지라 수업을 들으면서 강사 분들이 엄마를 기준으로 설명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아쉬웠지만 훗날을 생각하면서 그리고 앞으로 내가 가르칠 아이들을 떠올리면서 수업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자라온 환경과 내 부모님을 생각하게 되었고 우리 부모님도 이 공부를 하셨다면 어떠했을까 라는 생각도 가져 보면서 철없을 때 이해를 못 했던 부모님의 생각도 조금은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결혼을 하고 내가 아이를 낳았을 때 지금 내가 배운 이 공부를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장담은 못 하겠지만 아이를 키울 때 조금 더 생각하게 되고 나를 반성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좋은 공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굳이 독서지도사를 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 들어보면 좋은 공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이 있다는 것이 이 공부에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그리고 취직 준비를 하면서도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한 저로서는 한우리 독서지도사 과정을 수료하게 된 것이 어쩌면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기회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공부를 하면서 배우는 여러 가지 이론들을 더 깊이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것, 그리고 독서지도사로만 끝이 날 것이 아니라 전문 강사, 교재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을 더 넓힐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과정을 수료하고 난 후, 가장 큰 걱정은 '어떻게 첫 수업을 시작할까'였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적은 인원이지만 금방 회원이 생겨서 지금은 3개월 째에 접어들었습니다. 단지 4개월의 짧은 제 지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을까 걱정을 했지만 한 번, 두 번의 수업을 해 나가면서 지금은 조금씩 나아지고 고쳐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공부를 좀 더 해서 완벽하게 수업 준비를 하고 아이들을 만나겠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부딪혀 보면서 부족한 내 모습을 발견하고 다음 수업은 좀 더 나은 모습이 되자는 생각으로 천천히 시작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수업을 시작했고 좀 더 공부해야 할 것들을 조금씩 해 가면서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공부를 처음 시작 할 때 가졌던 희미한 확신이 이제는 흔들리지 않는 확신으로 변했습니다. 언제쯤이면 나도 직업이란 것을 가지게 될까 걱정하고 보이지 않던 앞날에 대한 불안함과 무기력함이 지금은 좀 더 열심히 공부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기고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아직은 초보딱지를 붙이고 있지만, 지금 당장 내게 돈이 많이 생기지 않지만 아이들을 만나면서 돈 보다 더 뿌듯한 보람을 가득 받고 있습니다. 이 기분 좋은 느낌을 평생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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