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부방을 운영하던 중 다른 공부방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논술을 접목시키기로 결정하고 알아보았는데 한우리만 자격시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격증 취득 후 수업을 해 보니 학생시절 책 읽기를 좋아했었기에 수업이 재미있고 보람도 많아서 공부방을 접고 본격적으로 독서지도사로서의 길로 들어서게 됐습니다.
 
책을 읽고 아이들과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의 성장과 맞물려 독서지도사에게도 성장의 초석이 되어 자부심이 생기며, 아이들의 변화를 보며 독서지도사가 되길 참 잘했구나 하는 뿌듯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좀 더 나은 지도사가 되기위해 필독서 외에 다양한 책을 접하려다 보니 공부에 욕심이 생기고 자신을 발전시키려는 자아실현의 욕구가 생깁니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남자친구와 수업하게 되었는데 책은 잘 읽어 왔으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너무나 힘들어 했습니다. 생각할 시간을 주어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며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괜찮다며 처음에는 다른 친구들도 다 그런다며 용기를 주었습니다. 


발표를 할 때에도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고 힘들어 하던 그 친구가 차츰차츰 변화를 보이더니 3개월쯤 지나면서부터는 제일 먼저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려고 손을 번쩍 들기도 하고 처음으로 발표하겠다며 예약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함께한 친구가 지금은 고학년이 되어 한우리 수업을 주변 친구에게 알리는 홍보맨이 되어 수업을 열심히 잘 하고 있습니다. 내성적인 친구의 모습을 찾기 힘들게 변해버린 그 친구를 보면 흐뭇하기도 하고 독서지도사로서의 자부심도 생깁니다.
 
대부분의 독서지도사들은 자녀의 독서교육을 위해 이 길에 접어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무엇인가를 했을때 가장 행복한가?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아이들을 좋아하고 책 읽기를 즐겨하고 다양한 생각의 표출을 원한다면 독서지도사의 길을 권유하고 싶습니다. 


'적당히 하다보면 시간이 흘러 많은 회원들과 수업을 하게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아니라, 독서지도사가 되어 많은 아이들에게 자양분의 역할을 하려는 마음과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책을 통해 성취하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독서지도사로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