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리 독서지도사

활동후기

아이들과 소통하고 자신의 역량을 새롭게 쌓아가는 기회

용인기흥지부 김미림 독서지도사

20년 전, 저는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당시 학교에서 내주는 많은 글짓기 숙제로 학부모와 아이들이 곤란을 겪고 있어, 쓰기능력에 관심을 갖고 집중을 할 때였습니다. 그런데 수업을 하면서 문제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똑같이 가르쳐도 아이들마다 글 내용의 풍성함이 많이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경험이 부족했던 저는, 나중에야 그 이유가 글쓰기의 능력 차이보다는 '독서력의 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독서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절감하고 독서지도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한우리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한우리 독서지도사로서 제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부분은 '고인 물'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수업의 일상 속에서 자칫 게을러지고 무감각해지기 마련인데, 매월 바뀌는 필독서와 교재, 토론 안건이 저를 나태함으로부터 밀어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오랫동안 수업을 해온 교사일지라도 한우리 수업을 진행하려면 늘 공부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자신을 무장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개인이 갖고 있던 단순한 교수 방법의 틀을 깨고 전문적인 시스템에서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며, 지금도 제가 하고 있는 이 일이 늘 새로울 수 있는 이유입니다.
 
한우리 수업의 매력은 학생들과의 ‘소통’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아이들이 저와 함께 했고, 그들은 모두 다 저를 성장시켰던 고마운 존재들입니다. 책을 읽고 수업을 하다 보면 등장인물이 처한 상황이나 심리들을 통해 내가 처한 현실이나 경험 등을 이야기하게 되지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와 어린 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사춘기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또래보다 일찍 철이 들어서, 엄마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 힘든 마음을 한 번도 내보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다행히도 한우리 시간마다 이야기를 나누며 힘든 마음을 털어내고, 다시 마음을 다잡곤 하였습니다. 고등학생이 된 그 친구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의사가 되겠다고 '열공' 중입니다. 지금도 가끔씩 카톡으로 안부를 주고받곤 하지요.


또 하나 기억에 남는 학생은 책을 너무 읽어오지 않아 서로 힘들게 씨름하다가 결국 수업을 그만 둔 남학생입니다. 그 친구를 생각하면 지금도 미안하고, 교사로서 지혜롭지 못했던 자신에 대해 반성하고 긴장하게 되지요. 마침 그 남학생 동생이 한우리수업을 하게 되어, 도움이 될 만한 재미있는 책이 나오면 형에게 전해달라고 선물을 전하면서 미안한 마음을 달래고 있습니다.


너무 소심한 성격 때문에 다른 학원에서도 말을 하지 않아 '조개 입'이라는 별명이 붙은 2학년 여자아이도 생각납니다. 3개월의 노력 끝에 드디어 입을 열었던 감격스런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말문이 트인 날부터 수다쟁이가 되어 발표를 하겠다고 난리치던 모습을 보면서, 그 동안 어떻게 하고 싶은 말을 참았나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독서지도사는 많고 많은 사교육 현장에서 단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지식 제공을 넘어 아이들과 생각을 나누고 책 속의 주옥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귀한 직업이기 때문이지요. 책 읽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공부하는 자녀에게 훌륭한 동기 부여가 됩니다. 한우리 독서지도사를 통해 아이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자신의 역량을 늘 새롭게 쌓아갈 수 있는 기회를 획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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